폭음, 폭식, 스트레스, 환경오염 등으로 우리 몸에는 계속해서 독소와 노폐물이 쌓입니다. 이를 깨끗이 씻어내는 것이 디톡스(detox)라는 해독요법입니다. 오늘날 현대인들은 디톡스에 관심을 갖고 우리 몸 안에 있는 독소를 빼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합니다. 그런데 디톡스는 우리 몸에만 필요한 것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도 필요한 요소입니다.
요즘 미국에서는 디지털 디톡스(digital detox)라는 말이 있습니다. 디지털(digital)과 해독(detox)의 결합어로, 각종 전자기기와 인터넷 중독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AP 뉴스는 디지털 디톡스 서비스가 미국에서 각광받고 있다고 소개합니다. 갈베즈(Galvez) 호텔은 호텔 음식점에 있는 우편물 상자에 휴대전화를 넣어두는 고객에게는 무료 디저트를 제공하고, 객실 내에 있는 상자 안에 일정 시간 휴대 전화를 넣어두는 고객에게는 숙박료 5%를 할인해 주고 있습니다. 또한 이 호텔은 고객들이 휴대 전화나 전자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 대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하는데, 아이들을 위해서는 베게 요새(a pillow fort), 스모어(S’mores), 자기 전에 읽을 수 있는 책들, 즉석 카메라 등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함으로 가족들이 서로 대화하며 좀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하길 바란다고 호텔 측은 소개합니다.
디톡스 개념은 신앙생활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디톡스가 우리 몸에 있는 독소를 제거해서 몸을 가볍게 만들어 주는 것이라면, 신앙생활에서는 우리 마음에 있는 죄의 독소를 제거하여 점진적으로 주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히브리서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히 12:1)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이 땅의 신자들은 본향(천국)을 향해 믿음의 경주, 믿음의 순례를 하는 사람들입니다. 이 경주는 장거리 경주이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최대한 거추장스러운 것은 제거하고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하는 것입니다. 이에 주님은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라고 말씀합니다. 이땅에 오신 주님은 십자가에서 세상 모든 사람들의 죄를 대신해 죽음으로 무거운 죄의 문제를 해결하셨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신자들이 죄를 지을 때마다 죄를 씻어낼 수 있는 방법을 주셨는데, 바로 회개입니다. 회개는 우리 영혼의 디톡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일 하루를 마감하기 전에 회개를 통해 우리 영혼을 디톡스하고 감사하는 성도들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