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교회사 후반기에 살았던 암브로시우스, 제롬, 요한 크리소스톰, 어거스틴이 있습니다. 이들은 거의 동시대 사람들로 그들의 신앙과 영향력은 로마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제국 전체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암브로시우스(340-397년)는 지금의 프랑스 지방인 고올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고올, 영국, 스페인 지역의 총독이었고, 암브로시우스 또한 로마에서 법률을 공부해 30세에 북이탈리아의 총독이 됩니다. 이후에 그는 백성들의 강력한 요청으로 밀라노 교회 감독으로 선출됩니다. 그는 감독이 되었을 때 재산을 모두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고, 평생을 금욕하며 살았습니다. 당시 로마 황제는 테오도시우스 황제였는데, 한번은 데살로니가에서 시민들이 로마 군인을 죽이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황제는 복수를 명했고, 그 결과 데살로니가에서 대학살이 벌어졌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암브로시우스는 황제에게 회개할 것을 명합니다. 그러나 황제는 그의 말을 듣지 않고 주일 아침에 성전에 예배하러 갑니다. 암브로시우스는 교회 현관에서 그를 만나 큰 소리로 황제를 꾸짖으며, 돌아가 회개하라고 외쳤습니다. 황제는 몇 달 동안 예배에 참석하지 못했고, 불평을 토로합니다. “하나님의 교회가 노예와 거지들에게는 열려 있지만 내게는 닫혀 있다. 그리고 하늘의 문도 닫혔다.” 그럼에도 암브로시우스는 확고했습니다. 결국 황제는 땅에 엎드려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용서를 구했습니다. 황제의 불의를 지적한 감독, 그 지적에 순종한 황제, 모두가 위대한 사람들입니다.
유다의 10대 왕인 웃시야가 있습니다. 웃시야는 16세에 왕이 되어 52년 동안 나라를 다스렸습니다. 웃시야는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했고, 하나님을 찾는 생활을 했습니다. 하나님도 그런 웃시야에게 복을 내려 주변의 나라들이 유다를 넘보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강성해지자 마음이 교만해져서 악을 행했는데, 여호와의 성전에 들어가서 향단에 분향하려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대제사장 아사랴는 80명의 제사장들과 함께 웃시야의 뒤를 따라 들어가 엄중히 말합니다. (대하 26:18) 『웃시야 왕 곁에 서서 그에게 이르되 웃시야여 여호와께 분향하는 일은 왕이 할 바가 아니요 오직 분향하기 위하여 구별함을 받은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이 할 바니 성소에서 나가소서 왕이 범죄하였으니 하나님 여호와에게서 영광을 얻지 못하리이다』 그러나 웃시야는 대제사장의 말을 듣지 않고 도리어 제사장에게 화를 냅니다. 그러자 그의 이마에 나병이 생겨서 성전에서 쫓겨났고, 이후에 웃시야는 죽는 날까지 나병환자로 별궁에 살다가 생을 마침니다. 사무엘 선지자는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고 말씀합니다. 주님의 말씀이 주어졌을 때 순종하는 것이 복된 삶이고, 성도의 마땅한 모습입니다. 단순한 진리지만 말씀에 순종하는 성도가 됩시다.